배우에 대하여/男독백

[드라마] 모범택시 - 이제훈

어느 날 한 순간 2021. 4. 30. 23:51

빵 좋아하지?

여기 있는 거 네가 다 먹어.

먹을 수 있는 만큼만 먹어.

정민이가 쏘는 거다.

지금부터 네가 먹는 빵들만큼 정민이가 쏘는 거고

못 먹고 남은 빵들은 그 개수만큼 갚아야 할 거야.

그동안 정민이한테 많이 얻어먹었지?

마지막으로 정민이가 쏘는 거니까 얼른 먹어.

먹어. 너를 살린 것도 정민이니까.

난 그러고 싶지 않았거든.

먹고 남기는 빵 한 개당 그동안 네가 정민이한테 착취했던

금전적,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더해서 값을 지불해야 할 거야.

빵 1개당 나가는 값이, 어우, 꽤 나가네?

그래, 사과는 내가 대신 정민이한테 전달할게. 먹어.

다신 안 그런다니 선생님은 보람되고 좋다. 먹어.

승태가 운이 되게 좋다.

혹시 몰라서 준비했어.

네가 일 할 곳.

일상생활에 제약을 두지는 않을 거야.

학교 끝나면 여기 가서 일하면 돼.

열심히만 하면 군대가기 전까지 갚을 수 있을 거야.

싫으면 그만 와도 돼.

대신 잡히면 빠진 시간의 10배를 채워야 할거야.

그나마 남아있던 일상생활도 없어지게 되겠지만.

너는 말이 돼서 지금까지 정민이한테 그랬냐?

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

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면 그때마다 네가 괴롭혔던 친구들을 생각해.

그동안 네가 친구들한테 준게 그거니까.

축하해, 다시 태어난 거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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